[인터뷰] GS 테크니컬 아티스트 임영식

심 혁주

안녕하세요 영식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베이글코드 Game Studio팀 임영식입니다. 저는 현재 Game Studio팀 내에서 TA&Art 매니징을 맡고 있습니다. Game Studio팀은 Club Vegas, JackpotJoy, Star Spins 등의 앱에 슬롯 게임을 제작 및 제공하는 팀입니다.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재미있는 분들이라, 재미있는 게임이 나올 수밖에 없는 조직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각 분야에 뛰어난 역량을 갖춘 분들로 배울 부분이 많고 같이 성장해 나가고 있는 조직입니다. 저는 Game Studio팀에서 제작되는 게임들의 VFX&Art 디렉팅을 하고 있습니다. 좋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초기 기획부터 개발이 완료될 때까지 다양한 직군의 동료들과 함께 VFX&Art에 대한 Communication&Support하고 있습니다. 저희 TA 직군은 다양한 캐릭터와 UI elements들의 감각적 애니메이션과, 화려한 Effect들을 제작하여 게임에 생명력을 부여하고, 사용자들에게 시각적, 감각적 즐거움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영식 님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아이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키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베이글코드에는 유연근무제와 재택 근무제도가 잘 정착되어 있어, 정신없는 출근길 러시아워 대신 아침 시간을 가족을 위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 아이를 등원 시키고 나면 괜히 더 좋은 아빠가 된 것 같아서 뿌듯함을 느낍니다. 출근을 하면 저보다 일찍 출근한 분들의 업무 커뮤니케이션을 파악하고, 시차로 인해 밤사이 올라온 해외 지사 및 해외 업체들과 커뮤니케이션 부분을 체크합니다. 글로벌 회사에서 일한다는 것이 매일 아침 실감나곤 합니다.

영식 님이 베이글코드에 합류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유명 회사의 아티스트들, 디렉터들 등 국경을 넘나들며 인재영입에 애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도 그런 인재로 인정받고, 그들과 함께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치밀한 데이터 분석을 기반한 의사결정 과정과, 때로는 아티스트의 감각을 적극 믿어주고 결정하게 하는 ‘데이터와 감각의 조화로운 모습’에 더 큰 매력을 느껴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소셜카지노 업계에 몸담고 계셨는데요, 소셜카지노 장르에 대한 매력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소셜카지노 특성상 개발 기간이 짧고, 제 결과물에 대한 유저의 반응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가장 큰 매력이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컨셉의 아트웍들을 연출함으로써 다양한 기술적 시도와, 연출적 시도를 할 수 있다는 부분도 작업 자체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또 하나의 큰 장점은 소셜카지노 자체가 가진 재미입니다. 만들면 만들수록, 플레이하면 할수록 소셜카지노 장르의 재미에 푹 빠져서 업무 외적으로도 자주 플레이하고 영감을 얻기도 합니다. ‘내가 즐기는 게임을 만드는 것’만으로도 저에겐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테크니컬 아트 매니저로 일하기 위해서는 어떤 자질과 역량이 필요할까요?

실무능력도 중요하지만, 디렉터, 기획, 개발, 실무자들과 원활하고 정확히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능력과, 실무자에게 기획에 따른 유연하고 효율적인 업무 및 일정을 제시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장르에 대한 이해와, 지속적인 타사 레퍼런스 연구도 필요하며, 이를 통해 더 좋은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멋있고 화려한 연출보다 더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한 연출을 고민하는 것이 가장 필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팀에는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분도 계시고, 서양학과나 회화, 시각디자인 등을 전공한 분들로 이뤄져 있습니다. 아트 쪽을 전공하지 않은 분도 물론 계십니다.

베이글코드 내에서의 업무 방식과, 타 부서와의 협업 과정은 어떤가요? 해외에 있는 직원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의 에피소드 등도 좋습니다.

베이글코드는 현재 1년 넘게 재택근무를 하는 중인데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타 부서와의 협업 과정에서 처음에는 어색한 부분도 있었고, 의사전달이 정확히 전달되지 않았던 문제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가 미스커뮤니케이션을 줄이기 위해 더 솔직하고, 디테일하고, 명확한 의사전달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재택근무 전보다 더 효율적인 협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해외 직원들과 잦은 소통 과정에서 통역을 거치지 않고, 영문으로 직접 소통할 때도 있는데, 절로 영어 실력이 늘어가는 것 같아서 즐겁습니다. 또한 제가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해외 아티스트와 협업하게 되었을 때는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아트를 시도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업무를 하시면서 보람을 느끼시는 순간들이 궁금합니다.

게임 제작 중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때가 있는데, 기획자, 개발자와 고심하며 어려움을 해결해 나갈 때 우리가 ‘함께’ 성장한다는 느낌이 들어 보람을 느낍니다. 더불어 우리가 만든 게임이 유저들에게 반응이 좋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베이글코드에서 가장 좋아하는 복지제도나 기업문화 등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17개월 아기의 아빠로서, 가장 좋아하는 복지제도는 시차출퇴근제도와 재택근무입니다. 베이글코드에서는 코로나19가 막 유행하던 지난 해 2월 즈음 발 빠르게 재택근무를 도입하여 지금은 아주 잘 시행되고 있습니다. 육아와 가사를 함께하며 좋은 아빠가 될 수 있게 해줘서, 너무 고마운 제도입니다. 베이글코드는 직원들 간 나이, 직급에 관계없이 솔직하고, 모두가 친구 같은 편안한 동료들입니다. 그동안 항상 수평적인 조직에서 일했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수평조직은 여기였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회식, 온라인 타운 홀 미팅 등 많은 부분에서 베이글코드의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동료가 될 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베이글코드는 구성원 각자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각자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함께 만들어가는 회사입니다. 좋은 게임을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동료와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 더 즐거워 이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베이글코드에 입사하시게 된다면, 본인의 숨겨진 역량까지도 마음껏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분들과 같이 토론하고, 더 즐거운 베이글코드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